매일신문

경북도교육청, 선제적 한글책임교육 시행… 1~2학년 68시간 이상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한글수업 강화
28일 학부모 공감 콘서트도 시행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코로나19 방역대책과 등교 수업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코로나19 방역대책과 등교 수업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경북도교육청은 모든 학생이 읽고 쓰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한글책임교육'을 시행한다.

한글책임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업시수 감축과 원격수업 등으로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한글 문해능력이 저하될 것을 우려해 마련됐다.

경북지역은 코로나19 탓에 수업일수·시수가 10%씩 감축됐다.

경북교육청은 초등 1학년이 한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1~2학년 대상 한글교육을 68시간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또 총 12억 8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한글교육 교구 등을 지원하고 그림책, 동요·동시집, 놀이 등을 통한 쉽고 재미있는 한글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한글책임교육 안내 포스터. 경북도교육청 제공
경북도교육청 한글책임교육 안내 포스터. 경북도교육청 제공

지난 9월에는 경북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읽기 학습 특성 체크리스트검사와 기초학력 진단 검사로 한글 해득 수준을 진단했다.

교원의 기초 문해력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도 다양한 형태로 진행한다. 아울러 미취학 학생과 초등 저학년 학부모의 한글책임교육 인지도를 높여, 초등학교 적응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한글 선행학습 예방을 위해 오는 28일 교육부, 교육청,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부모 공감 콘서트'도 시행한다.

앞으로 한글책임교육 홍보 영상을 제작해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글 지도에 대한 인식 개선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의사소통, 생각하는 힘의 기초가 되는 한글을 모든 학생이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교육을 책임지겠다"며 "한글책임교육의 저해 요인 분석을 통해 맞춤형 지원 계획 수립으로 경북의 모든 초등학생이 한글을 바르게 읽고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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