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북구 운정동 소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 5·18 명예훼손 처벌법 및 진상규명에 관한 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이낙연 대표는 참배를 한 후 민주의 문 앞에서 해당 2개 법안 처리를 이번 정기국회 중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법안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5·18 명예훼손 처벌법의 표현의 자유 침해 소지에 대해서는 "관련 상임위 심의 과정에서 지혜를 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입법 전 5·18 민주화운동 관련 명예훼손에 대한 처벌 전례가 될 수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회고록 관련 형사재판에 대해서는 "사법 정의가 재판에서 구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재판 1심 선고는 11월 30일 예정돼 있다.
이낙연 대표는 광주와 대구경북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기에서 광주시민들이 대구경북 환자들을 치료해드리려고 병원을 비우는 공동체 정신을 발휘했다. 이는 오월정신에 뿌리를 둔다"고 밝혔다.

이날 이낙연 대표의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일정에는 송갑석, 이개호, 이병훈, 김승남, 조오섭, 이용빈 등 광주 및 전남 지역국 국회의원들이 함께 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어 이날 오월단체 대표자들과의 간담회, 민주화운동 원로, 종교인, 노동단체 관계자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또한 이용섭 광주시장과 광주 광역 및 기초의원들과도 만난다.
앞서 이낙연 대표 측은 취임 직후 광주를 찾아야 했지만 코로나19 여파 및 국정감사 일정 등 때문에 가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국감 일정 대부분이 마무리되고 주말이 시작된 24일 아침 곧장 광주를 찾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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