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0일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에서 질소산화물 저감설비(SCR) 준공식을 갖고 친환경 제철소 구현을 선언했다.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대기 오염물질이다. SCR 설비는 촉매를 이용해 연소가스의 질소산화물(NOX)을 질소(N2)와 수증기(H20)로 분해하는 설비다.
소결공장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에 석회석 등을 혼합하고 가열해 균질한 덩어리 형태인 소결광으로 가공하는 공장이다. 원료와 부원료에 포함된 질소, 황 성분은 연소 과정에서 산소와 만나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 오염물질로 배출된다.
포스코는 SCR 준공으로 소결공장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설치 전보다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SCR 설치는 2011년 광양제철소 소결공장에 이어 포항제철소로 확대된 것이다. 포스코 측은 지난 2년 동안 연인원 10만5천738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해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가 컸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대기 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2021년까지 1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으며, 올해 말까지 9천7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현재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는 부생가스 발전시설의 SCR 설치 및 고효율 합리화, 노후 발전설비를 대체할 친환경 복합발전기 설치, 밀폐형 석탄 저장설비 8기 설치 등이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TMS 시스템 구축, 대기질 예보기능을 갖춘 대기환경 관리시스템 등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남수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다각적 노력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 문제에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며 친환경설비 구축으로 깨끗하고 맑은 제철산업의 미래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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