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경북 각 시·군이 지역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를 취소하거나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다음 달에 열릴 예정이던 울진 죽변항 수산물축제는 취소됐다. 이 행사는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7만여 명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룬 바 있다. 매년 햇곶감이 익어가는 12월에 개최됐던 상주 곶감축제도 올해는 쉬어갈 전망이다.
일부 시·군은 축제 규모를 축소하거나 사람이 몰리는 현장행사 대신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해넘이와 해맞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인파가 몰리는 포항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과 영덕 경북대종 타종식 및 해맞이 행사는 규모를 대폭 줄인다.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선에서 행사를 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영덕 대게축제와 문경 찻사발축제는 다음 달 온라인으로 개막할 예정이다. 올해 22회째를 맞는 문경 찻사발축제는 다음 달 1일 온라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실시간 명품도자기 경매, 찻사발 드로잉, 문경 랜선투어와 집콕연극제 등 다양한 콘텐츠로 진행한다.
이 외에 포항 구룡포 과메기 축제는 상품만 판매하고 부대행사 등은 열지 않기로 했다. 경북지역 대표 겨울 축제 가운데 하나인 봉화 분천 산타마을 개장은 불투명하다. 봉화군이 개최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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