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친노(親盧)' 정치인으로 잘 알려진 유인태 전 의원은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 양상과 관련, "두 고집끼리 충돌하니 누가 말리지도 못하고 그런 것 아니냐. 임명권자가 어떻게 조정을 해서 둘이 다시 손잡고 갈 수 있도록 하든가, 아니면 인사 조처를 하든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일에도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가 추 장관을 저격했었다. 그는 평검사들을 비판한 추 장관의 SNS 활동 관련 질문을 받자 "평검사가 조금 (비판)했다고 해서 장관이 SNS에 그런 글을 올리는 것은 경박한 짓"이라며 추 장관의 태도를 수위 높은 어휘로 비판했다.
그는 "SNS 중독자들은 (SNS에) 시간 분초를 다투더라. 국가원수 중에 이걸(SNS) 좋아하는 건 트럼프밖에 없다.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제발 SNS 활동을 좀 중단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총장이 차기 대권 주자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 불신으로, 이 뻘밭에 와서 오래 뒹군 사람은 식상하기 때문에 이 뻘밭에서 안 굴러야 뜨는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현상에 대해 "정치가 국민에게 혐오의 대상과 같이 되고 불신이 심하다 보니 이런 현상이 늘 있었다. 안철수, 고건, 반기문도 그런 현상이었다"고 풀이했다.
그는 "윤 총장 스타일은 정치판에는 잘 안 어울린다. 굉장히 고집이 센 사람 아니냐. 고집 센 사람들은 원래 정치에 맞지 않는다"며 윤 총장이 대선에 나갈 경우의 파괴력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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