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에서 주요지수가 코로나19 백심 기대감 등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3일(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9.64포인트(1.37%) 상승한 29,479.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8.14포인트(1.36%) 오른 3,585.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70포인트(1.02%) 상승한 11,829.29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매도세가 나타나며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백신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다시 반등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4%가량, S&P500 지수는 2% 이상 올랐다. 나스닥은 약 0.5% 하락했다. 월스트시트저널은 주간 기준 다우지수가 나스닥 대비해서 이같이 크게 오른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하락세를 보였던 여행주 관련주들은 반등에 성공했다. 크루즈주 카니발은 7% 이상 상승했고. 미국 3대 항공주도 모두 4% 이상 올랐다. 반면 코로나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화상회의 앱 기업 줌은 5% 이상 떨어졌고, 넷플릭스도 0.8% 내렸다.
디즈니와 시스코 등 주요 기업들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점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시스코는 이날 7% 이상 급등했고, 디즈니 주가도 2% 넘게 올랐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에너지가 3.8%, 산업주는 2.15%, 기술주도 0.86% 상승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지난 9일 코로나19 백신이 최종 임상 3상 중간 결과에서 90% 이상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해당 백신의 FDA는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또 미국 생명공학기업인 모더나 퓨리어틱스의 백신에 대한 3차 임상 시험 중간 결과도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전 국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화이자 백신이 무료 공급될 것이며, 연내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2개와 치료제 2개의 긴급사용이 승인될 것이라며 추가 백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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