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늘의 역사] 1982년 11월 18일 권투선수 김득구 사망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1982년 11월 18일 권투선수 김득구 사망

WBA라이트급 타이틀전이 열린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 특설링에서 챔피언 레이 붐붐 맨시니와 경기하다 쓰러졌던 김득구가 사망했다. 김득구는 나흘 전 경기에서 초반부터 챔피언을 격렬하게 몰아붙여 우열을 가릴 수 없었으나, 14회 시작종이 울린 지 19초 만에 맨시니의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맞고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다. 병원에서 나흘간 뇌사상태 끝에 심장과 신장을 2명의 미국인에게 기증하고 관에 실려 고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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