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여권에서 특별법 제정까지 거론하며 밀어붙이는 가덕도신공항에 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처럼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는 이름을 붙이자는 주장을 펼치자 "차라리 오거돈 공항이라고 붙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19일 조 전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겨냥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는 기사와 함께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그냥 '문재인 공항'이라고 하세요. 문통 각하의 선물이니까"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보궐선거 때문에 공항을 짓는 것에 반대했을 것"이라고 했다. 여권이 표를 얻으려고 선심성 정책을 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무슨 소리냐. 공항 짓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사람의 이름을 붙여야 한다"며 "오거돈 공항으로 하자"고 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이 전 최고위원과 같은 지적을 하는 한편 "김해신공항 억지 백지화가 내년 보궐선거를 노리는 PK(부산경남) 포퓰리즘임을 스스로 드러낸다"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조 전 장관까지 나서서 대놓고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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