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文대통령 "인공지능에 1조원 투자, 인력 10만명 양성"

인공지능 반도체 제 2의 D램으로 키울 것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재 양성으로 첨단 인공지능의 역량을 키우겠다. 지금까지 인공지능 대학원 12개가 설립됐고, 한국판 뉴딜로 인공지능 인력을 총 1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 참석해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디지털 뉴딜로 인공지능 분야의 경쟁력을 빠르게 높여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을 국가전략 비전으로 설정한 뒤 여덟번째 현장 행보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AI 기본구상 및 국가전략 수립 이후 1년 간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면서 "한국판 뉴딜 대표사업인 데이터 댐 사업을 통해 자율차, 로봇,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등 산업 분야별 혁신 방안과 연계하고, 데이터 활용 속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산업 핵심 제품인 인공지능 반도체를 제2의 D램으로 기워 전체 인공지능사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것. 인공지능법·제도 개선으로 규제가 완하하고 2029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기술 혁신 속도를 높이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해 '인공지능 기본구상'과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마련하며 기초역량을 다져왔다"며 "인재 양성을 위해 지금까지 인공지능 대학원 12개가 설립됐고, 한국판 뉴딜로 인공지능 인력을 총 10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튼튼한 '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면서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이용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 대표사업인 데이터 댐 사업을 통해 자율차, 로봇,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등 산업 분야별 혁신 방안과 연계하고, 데이터 활용 속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기업의 성과에 대해 격려하며 국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을 일일이 소개하면서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 기술을 실현하는 여러분들이 진정한 개척자"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KT는 LG유플러스와 현대중공업 등 9개의 산·학·연과 손잡고 '인공지능 원 팀'을 구성했다. 인공지능 공동 연구와 인력 양성을 통해 '호텔 로봇'처럼 개별 기업의 분야를 뛰어넘는 혁신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제품의 혁신을 넘어 재난과 감염병 대응처럼 사람 중심 인공지능으로 인류의 안전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카카오와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 반도체를 출시하는 SK텔레콤의 미래도 매우 밝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꿈은 코로나 이후 시대의 선도국가가 되는 것"이라며 "바로 인공지능을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IT 강국을 넘어 인공지능 강국으로, 'K-방역'의 모범 국가를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며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인공지능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인공지능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인공지능 국가전략 1년의 성과' 보고를 통해 범정부 차원에서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이행해 왔으며, 디지털 뉴딜 성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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