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8일 대구를 찾아 "최근 대구의 코로나19 상황은 타 지역에 비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지역 의료인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 지역 의료인들을 초청해 조찬을 함께하며 의료진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이 자리에는 대구 출신인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함께 자리했으며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 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 최석진 대구시간호사회장, 김신우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장, 민복기 대구시트윈데믹대책추진단장, 김봉옥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장, 최정윤 대구가톨릭의료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지난 2∼3월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당시 대구에 약 20일간 상주하며 방역 현장을 지휘한 바 있다.
정 총리는 상주 당시를 언급하며 "확진자에 비해 병상이 부족했던 상황이 가장 힘들었지만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시민들의 품격이 어우러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지금도 자부심을 갖는다. 역전의 용사들을 다시 만나 반갑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3일째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가 나오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승자가 될 수 있도록 대구를 잘 방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정 총리는 대구선수촌을 방문해 체육시설과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선수들과 선수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이어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발대식에 참석해 "대구가 한국판 뉴딜의 지역 확산 모범사례 및 미래 신산업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발대식 이후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된 대구 성서산단으로 이동해 지역 경제 상황을 점검했다.
산단 입주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규제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입주 업종 제한 완화 등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정 총리는 "성서산단은 미래형 첨단 산단으로 탈바꿈해 한국판 뉴딜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낡은 규제가 기업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신속히 규제혁신을 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 총리의 최근 대구경북 방문은 안동(10월 30일)을 시작으로 포항(7일), 경주(14일) 등 한 달 새 네 차례로, 차기 대권 주자로서 지역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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