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대변인 등 공보팀 선임 참모를 모두 여성으로 채우면서 젠 사키(42) 인수위 선임고문을 백악관 대변인으로 지명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는 경제학자이자 전직 관리인 브라이언 디스(42)를 낙점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같이 보도하면서 사키 대변인 지명자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공보국장과 국무부 대변인을 지냈다고 소개했다. 아일랜드·그리스·폴란드 혈통으로 미 코네티컷주에서 태어났으며, 학창시절 잠시 수영선수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는 사키 지명자는 두 명의 자녀를 둔 워킹맘이기도 하다.
백악관 공보국장에는 캠프 선대부본부장을 지낸 케이트 베딩필드를 낙점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변인으로는 선거 캠프 수석 보좌관이었던 시몬 샌더스가 지명됐고, 바이든 부통령 시절 대변인이었던 엘리자베스 알렉산더는 퍼스트레이디가 되는 질 바이든 여사의 공보국장으로 지명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성명에서 백악관 공보팀 최고위직이 전적으로 여성으로 채워지는 것은 미 역사상 처음이 될 것이라며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최초의 백악관 선임 공보팀을 발표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지명된 디스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으로, NEC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의 기후변화 특별고문으로 활동한 경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예산관리국(OMB) 국장에는 니라 탠든 미국진보센터(CAP) 의장,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으로는 세실리아 라우스 프린스턴대 교수를 각각 임명할 것이라고 WSJ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들은 모두 여성이다. 재무부 부장관에는 오바마 정부 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제경제 담당 부보좌관을 지낸 월리 아데예모를 인선할 계획이다.
아데예모는 어릴 때 나이지리아에서 이민 온 첫 흑인 부장관이고 탠든은 첫 유색인종 여성이자 남아시아 출신 여성 국장이며 라우스 역시 첫 유색인종 여성 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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