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진(43)·이경석(45·대구 달서구 월배로) 부부 둘째 딸 이로아(태명: 튼튼이·2.8㎏) 10월 20일 출생
40세에 자연적으로 생긴 첫째를 낳고 1년 넘게 둘째를 기다리다 나이도 있고 해서 포기하고 첫째 하나 잘 키우자고 신랑과 다짐했어요.
올해 1월, 신랑 일이 잘 안 풀리고 힘든 시기라 부부 싸움도 잦고 힘들게 보내고 있었어요. 2월 중순에 몸이 좀 이상해서 집에 남아있던 임신 테스트기로 확인해 보니 아주 연하게 정말 자세히 봐야할 정도의 2줄 나왔어요. 테스트기 잘못된 것인가 했지만 그날 이후 일주일간 테스트기를 거쳐 2줄 선명히 보이던 날 병원을 찾았고 2주일 후 초음파를 통한 아기 심장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저희 부부에게 둘째가 찾아온 것은 크나큰 축복이고 행복이었어요. 신랑의 일도, 코로나19로도 정말 힘든 시기에 저에게 찾아온 소중한 생명이라 더욱 조심하며 보냈어요. 임신 기간 30개월 된 첫째에게도 배 속 둘째에게도 미안해하며 둘째 건강히 튼튼히 나오라고 노래도 만들어서 불러주며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결혼 전부터 딸 바보가 되고 싶다던 신랑은 임신 4개월 차에 성별 알고 더욱더 행복해 했어요. 그러다가 임신성 당뇨가 와서 38주 2일에 태어난 로아가 2.8㎏라서 너무 미안했어요.
로아야! 배 속에 있을 때도 엄마가 말했지만, 늘 건강하고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은 그렇게 안 되던 청약이 너를 출산하고 그다음 날 아파트 입주 당첨 전화를 받아 또 한 번 감사한 일이 생겨서 엄마는 놀랐단다. 이제 우리 네 식구 더 맑고 행복한 미래만 보고 열심히 잘살자. 사랑한다. 내 소중한 첫째 그리고 둘째야! 엄마 아빠에게 와줘서 고마워.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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