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야구를 볼 수 없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열어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을 최종 확정하면서 야구와 소프트볼, 가라테 등을 제외했다.
대신 브레이크댄싱과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 서핑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앞서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2월 브레이크댄싱과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 서핑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IOC 집행위 결정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야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정목으로 채택돼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다. 하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정식 정목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에서는 다시 정식 종목에 복귀했다.
야구가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됐다 빠졌다 한 것은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 중남미 지역에 편중, 전세계 공유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이다. 야구가 도쿄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재등판하게 된 것은 일본에서 야구의 인기가 대단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정식 종목 채택을 강력하게 밀어붙인 덕분이었고 파리올림픽에서 다시 사라지게 된 것 역시 유럽 대륙이 야구 불모지라는 게 가장 큰 이유.
프로야구 인기가 대단하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동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신화를 써낸 바 있는 한국 야구와 팬들로서는 서운한 감이 없지 않겠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야구를 영원히 보지 못하지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2028년 하계올림픽은 야구가 인기 종목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려 '부활'을 기대해 볼 수 있어서다.
한편 IOC는 브레이크댄싱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데뷔시키는 등 정식 종목을 32개로 확정됐다. 또한 IOC는 올림픽 남녀 출전 선수 수에서 완벽한 성비 균형을 달성하고자 메달이 걸린 세부 종목 수를 도쿄올림픽의 339개에서 329개로 10개 줄였다.
아울러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 규모도 내년 1만1천명 수준에서 600명 감소한 1만500명으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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