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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면 하~얘지는 김서림, 대구 기업이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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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투톱’ CMA글로벌·건영크리너…안경닦이로 ‘코로나 특수’, 항균 마스크도 개발
“안경 사면 달려오는 안경닦이 시대는 끝”…B2C 사업부문 확장

김영선 CMA글로벌 대표가 자사 개발 항균 마스크를 쓰고 김 서림 방지 안경닦이를 선보이고 있다. 채원영 기자
김영선 CMA글로벌 대표가 자사 개발 항균 마스크를 쓰고 김 서림 방지 안경닦이를 선보이고 있다. 채원영 기자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면서 안경을 쓰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바로 안경렌즈에 김이 서리는 현상이다. 마스크를 턱에 걸치자니 방역효과가 없고, 코까지 눌러쓰기엔 김이 서려 앞을 볼 수가 없다.

이 같은 '안경잡이'의 고민을 '안티 포그(anti-fog)' 기술로 해결하며 글로벌 안경닦이 수출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구 기업 2곳이 있다. 바로 'CMA글로벌'과 '건영크리너'다.

동구 봉무동에 본사를 둔 초극세사 원단클리너 제조업체 CMA글로벌은 신규 개발 브랜드 '클리어씨' 수요 폭증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코로나 이전부터 중공업, 선박 등 보안경이 필요한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위해 개발한 김서림 방지 안경닦이가 뜻밖에 전 세계인이 마스크를 쓰게 되면서 그야말로 때를 만난 것이다.

특히 전체 매출의 85% 상당이 수출에서 나오는 CMA글로벌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안경닦이를 생산하면서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 제품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신제품 항균 패션 마스크도 내놓으면서 코로나19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했다. 한 때 국내 공급 부족으로 방역용 KF 마스크 수출이 금지되자, 수출이 가능한 항균 마스크를 내놓은 것이다.

김영선 CMA글로벌 대표는 "안경닦이는 안경테와 안경렌즈에 비해 관심이 덜한 분야인데, 대구에서 글로벌 안경닦이 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일하는 기업이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북구 서변동의 건영크리너 역시 김서림 방지 안경닦이와 친환경 안경닦이로 밀려드는 주문 물량을 처리하는 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존에 안경을 사면 달려오는 사은품 정도로 취급됐던 안경닦이가 최근에는 기능성이 중요시되고 패션 포인트로도 부각되면서 건영크리너의 B2C(Business-to-Customer) 사업 분야도 확장됐다. 온라인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개인들이 건영크리너 제품을 찾는 것이다.

이상훈 건영크리너 대표는 "코로나라는 사태가 올 거라고 예상치 못했는데 그간 특허 획득 등 품질 고급화에 주력한 것이 이제 보상을 받는 것 같다"며 "앞으로 장기적인 연구개발 확대로 대구에서 세계로 뻗어 나가는 안경닦이 제조업체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건영크리너 김 서림 방지 안경닦이. 건영크리너 제공
건영크리너 김 서림 방지 안경닦이. 건영크리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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