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억새를 보기 위해 합천 황매산을 찾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9월 30일부터 12월 현재 황매산을 방문한 관람객 수는 20만 명을 넘었다.
황매산 군립공원의 대규모 식생 경관은 목장 개발로 인해 남겨진 철쭉과 자연천이로 활착한 억새가 형성하고 있으며, 억새 군락지 면적만 약50만㎡에 달한다.
황매산 정상(해발 1천113m) 바로 아래 8부 능선(해발 900m)까지 차가 올라 갈 수 있어 느릿느릿 걷는다 해도 10분이면 억새 평원을 만날 수 있다. 그 흔한 포토존 없이 억새를 배경으로 어느 곳에서나 사진을 찍어도 소위 '인생샷'이 나온다.
뿐만 아니라, 자생식물원, 식용식물원, 전시온실 등의 시설을 갖춘 황매산 수목원이 2018년 11월 개원하여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로컬푸드 판매장, 카페, 식당이 포함된 '철쭉과 억새사이'라는 관광휴게소도 갖추고 있어 농산물 구매부터 식사, 후식까지 황매산 군립공원 안에서 즐길 수 있다.
매년 12월쯤 시행했던 억새 베기를 내년 3월로 연기·시행하면서 더 오랫동안 억새를 볼 수 있게 됐다.
'활력'의 의미를 가진 억새의 꽃말처럼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이 주는 위로와 편안함으로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해본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