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는 코로나19 확진이 끊이지 않자 13일 오전부터 전국 처음으로 전 시민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들어간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춘천 7명, 원주와 삼척 각 4명, 강릉 2명, 속초 1명 등 모두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 누적 확진자는 원주 250명, 춘천 121명, 강릉 70명 등 모두 808명으로 집계됐다.
강원지역 코로나19 추세는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이 잇따라 광범위한 지역사회 'n차' 감염으로 이어질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문화원의 기타 강좌와 수강생 등에 의한 감염이 지난 10일 5명에서 11일 21명으로 급증한 데다 목욕탕을 이용한 감염자도 이어져 확산이 우려돼서다.
확산세가 이어지자 보건당국은 전국 최초로 전수 검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수 검사는 강릉 올림픽 경기장에 선별 진료소가 설치돼 차를 타고 검사를 받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한다.
강제성은 없지만, 효율성을 높이고자 의심 증상자 우선 검사하고 무증상자로 대상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옥계지역은 별도의 진료소를 마련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시내 학원과 교습소 운영을 17일까지 전면 중단하고 거리두기도 2.5단계로 강화했다.
이런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도 나오고 있다.
전날 20대 대학생 2명이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강릉 62번과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62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춘천은 학원을 고리로 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늦은 밤부터 11일까지 춘천의 한 학원 강사와 수강생 등 모두 9명이 발생한데 이어 전날(12일) 추가로 가족과 접촉자 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날 오전 학원을 고리로 한 50대 1명이 추가 발생한데 이어 서울을 방문한 20대 1명, 가평에서 확진 판정을 40대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춘천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방역 대응을 강화, 역학조사에 인력 약 60여 명을 지원하는 긴급실행팀을 구성해 필요시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도권 출퇴근하는 직장인 등 수도권 방문자에 코로나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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