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36.7%로 취임 이후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전국 18세 이상 2천5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지지율은 전주보다 0.7%포인트(p) 하락한 36.7%로 나타났다.
2주 연속 30%대를 기록,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p 증가한 58.2%, 모름·무응답은 5.1%였다.
권역별로 대구경북은 6.3%p 오른 29.9%의 긍정 지지율을 보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 지지율이 6.0%p 감소한 25.7%, 서울에서도 4.2%p 내린 33.5%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낙폭이 컸다.
문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을 중심으로 봐도 진보층(4.2%p↓), 40대(3.7%p↓)에서 크게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추미애-윤석열 갈등' 입장 표명,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백신접종 계획 미흡, 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 강행 처리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1.6%, 민주당이 30.8%로 전주보다 각각 0.3%p, 1.1%p 올랐다.
양당 간 격차는 0.8%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p) 이내다.
아울러 국민 10명 중 절반은 민주당이 주도한 공수처법 처리에 대해 '잘못된 일'이라고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1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공수처법 통과에 대해 질문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54.2%로 집계됐다. '잘된 일'이라는 응답은 39.6%였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69.8%로 가장 높았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댓글 많은 뉴스
3500억 달러 선불 지급, 외환부족 우려에…美 "달러 대신 원화로 투자"
[단독] 中 건보료 55억원 흑자? 6조원 받아갔다
AI 시대 에너지 중요한데…'탈원전 2막' 가동, 에너지 대란 오나
대법원 휘저으며 '쇼츠' 찍어 후원계좌 홍보…이러려고 현장검증?
대법정 법대 오른 범여권 의원들, 주진우 "사법부 짓밟는 상징적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