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청송군, 청송약수닭갈비 상표권 출원

관광객 신뢰감 높이고 지식재산권 보호 위해

최근 상표권 출원된
최근 상표권 출원된 '청송약수닭갈비'. 청송군 제공

전국에서 닭갈비로 이름난 곳을 꼽자면 춘천과 신촌 정도다.

춘천닭갈비는 현재 강원도 춘천시에 닭갈비 골목이 형성돼 있고 춘천에서 유래됐다는 것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이유를 다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러나 신촌닭갈비에 대해서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닭갈비 출처에 대해 이견이 있다는 것이다. 여러 의견이 있지만 한 세 가지 추론으로 압축된다.

첫째로는 신촌닭갈비도 춘천에서 유래됐다는 것이다. 춘천시에는 동내면 신촌리가 있고 그 동네에도 현재 몇몇 닭갈비 집이 있기 때문에 춘천에서 가지를 쳤다는 주장이 있다.

둘째로는 서울 신촌이다. 대학이 밀집된 이곳에 육류 중에 보다 저렴하고 거부감이 적은 닭갈비가 유행하면서 이곳 지명을 따 신촌닭갈비가 탄생했다는 것이다.

셋째는 바로 경북 청송의 신촌닭갈비다. 청송군 진보면 신촌리는 예로부터 약수가 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이곳은 위장계통으로 병을 앓는 사람들이 요양차 많이 왔고 이들은 이곳에서 머물며 몸보신을 위해 약수를 이용한 닭요리를 많이 먹었다고 전해진다. 닭요리 중 가장 흔한 것이 백숙이며 날개와 일부 가슴살(닭갈비)은 숯불에 구워내는데 이것이 신촌닭갈비로 불리고 있다.

최근 청송군(군수 윤경희)이 '청송약수닭갈비'라는 이름으로 상표권 출원을 완료했다. 청송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신뢰감을 높이고 음식에 대해 지식재산권을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출원 배경을 밝혔다. 특히 브랜드 디자인은 대한민국 최고 청정 지역인 청송만이 가지고 있는 청정, 힐링의 공간에서 맑고 깨끗한 약수의 이미지와 영양이 풍부한 닭갈비의 이미지를 형상화해 개발됐다. 차별화된 청송약수닭갈비만의 표현을 위해 직인을 형상화한 로고를 디자인했고 붉은 로고의 색상은 청송군 상징색 중에서 청송 단풍색을 나타내며 청송만의 브랜드 가치를 담아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청송약수닭갈비' 상표권 출원을 계기로 청송의 향토음식 자산을 발전·계승하는 토대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향토음식 개발과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상표권 출원된
최근 상표권 출원된 '청송약수닭갈비'. 청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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