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며 청와대가 후임 법무장관 선정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후임자로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나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거론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조선일보는 여권 관계자를 인용해 "청와대도 윤 총장에 대한 징계 결정이 나오면 추미애 장관을 자진 사퇴하는 식으로 곧바로 교체하는 방침을 굳힌 상황이었다"며 "후임자로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나 최근 임명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을 장관으로 발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대구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검사 출신 소병철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영입인재 4호로 발탁돼 전남 순천·광양·구례·곡성갑에서 당선됐다
전남 순천 출생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법무부 검찰 1·2과장, 기획조정실장, 대전지검장과 대구고검장을 거쳐 2013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소병철 의원은 검찰 출신으로 윤 총장 징계에 따른 여론 역풍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카드로 거론된다고 여권 관계자는 전했다.
소병철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소병철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월 22일 국회 법사위 국감에 참석한 윤석열 총장에게 "증인의 답변 태도가 묻는 말에만 대답을 해야하는데, 하나를 물으면 10개를 답을 한다. 누가 누구를 국정감사하는지 모르겠을 지경"이라고 했다.
소병철 의원은 윤석열 총장을 향해 "윤 총장이 위증의 경고를 받을 때마다 말을 바꾼다"며 "의사진행발언은 야당의원님들도 발언 안 하시지 않느냐. 도대체 이런 국감이 어딨느냐"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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