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다음 주에 코로나 19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은 17일 대통령 인수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78세인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 19 고위험군에 속한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 백신을 공개적으로 맞겠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16일에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행사에서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 검토하고 있다. (백신을 맞으려는) 줄을 앞지르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백신을 맞아도 안전하다는 걸 미국인에게 보여주고 싶다."라며 "백신을 맞을 때 공개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인터뷰를 통해 "바이든이 최대한 빨리 백신을 접종 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는 18일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백악관이 이날 발표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접종 시기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CNN방송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의료진이 권유하지 않는 한 백신을 맞지 않을 것 같다고 16일 보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월 초 코로나 19에 확진되고 나서 단일클론 항체를 혼합한 치료제를 맞은 효과가 아직 지속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백신을 맞아야 하는 시기가 오면 그도 결국 접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11일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나서 14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됐지만 코로나 19 확산세가 숙지치 않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16일 미국에서 25만 명이 넘는 신규 코로나 19 환자가 나왔다. 이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이후 하루 신규 환자로는 최다 치다.
하루 사망자도 3천700명을 넘기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 19로 인한 입원 환자 수는 11만 3천 명이다. 이 또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입원 환자 수는 사망자 수의 선행지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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