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특혜 의혹 및 자신의 전시회 관련 논란들에 휩싸인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가 그간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내놓다 22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재차 "내 주머니로 들어가는 돈이 아니다"라며 지원금 1천400만원 특혜 논란에 대해 반박, "좋은 작품을 만들면 그게 다 국민 세금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지원금을 받아서 좋은 데 쓰면 된다고 생각한다"고도 강조했다. 문준용 씨는 앞서 서울문화재단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피해 긴급예술지원을 신청,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1천400만원을 받았다. 지원을 신청한 281팀 가운데 문준용 씨를 포함해 모두 46팀이 수혜 대상이 됐는데, 지원금 최저액은 600만원, 최고액은 문준용 씨 등이 받은 1천400만원이었다.
그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회현동 금산갤러리에서 열고 있는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라는 제목의 개인 전시회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시국에 전시회를 열었다'고, 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기와 전시 기간을 연결지은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매일경제가 "극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지연이 문준용의 전시 기간 때문'이라는 주장을 들었을 때의 심정"을 묻자 문준용 씨는 "너무 황당했다. 유튜버들이 이상한 소리를 하는 것은 너무 많아서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짧게 말했다.
그가 전시회를 연 금산갤러리가 문재인 대통령이 졸업한 부산 남항초등학교 동창인 황달성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라 일명 '아빠 찬스' 논란이 나온 데 대해서는 "세간에 알려진 대로 전속 화랑은 아니다. 그렇다고 금산갤러리가 친분이 있다고 아무나 전시해주는 곳이 아니다. 금산갤러리가 주최하는 아트페어에 나가면서 오랫동안 함께 일해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준용 씨는 "11년째 부모님의 금전적 지원 없이 살고 있다. 잘 버텨와서 지금에 이르러 자랑스럽다"고도 밝혔다. 그는 "예술가라도 수익이 안 나면 빨리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도움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버지인 문재인 대통령 후광에) 억울하기보다는 작가 활동이 가려져 안타깝다"며 "정치인을 공격하기 위해서 자녀들을 끌어다 이용하는 것은 부당하다. 우리나라 정치 행태가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반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준용 씨는 곽상도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페이스북에서 의혹 제기와 반박을 주고받는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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