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적으로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매출과 가맹점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약품과 치킨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체 프랜차이즈 업종 가운데 편의점, 한식, 치킨 가맹점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매출 전년보다 8.7% 증가…치킨 업종이 주력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프랜차이즈 매출액은 74조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8.7%(6조원) 증가했다. 가맹점 1곳당 평균 매출액은 3억4천420만원으로 전년 대비 6.0%(1천930만원)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 업종의 가맹점당 매출액이 10억57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편의점이 5억5천17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자동차 수리(4억6천980만원), 제과점(4억510만원) 등 순이었다. 반면 코인 빨래방 등을 비롯한 가정용 세탁 업종의 경우 가맹점당 매출액이 1억7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치킨이었다.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매출액은 2억580만원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 김밥·간이음식(12.1%)과 가정용 세탁(10.7%)도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진석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지난해 치킨 가격 자체가 상승했고 배달료도 가격에 포함되면서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며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한 영향으로 치킨 같은 배달 음식이나 김밥 등 간이음식, 가정용 세탁 등의 수요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 가맹점수도 5천개 늘어…절반은 수도권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1만6천개로 전년 대비 2.6%(5천개) 증가했다.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편의점으로, 총 4만1천개로 집계됐다. 그 외 한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3만1천개, 치킨이 2만6천개 등이었다. 가맹점 수 상위 3대 업종인 편의점·한식·치킨 가맹점은 전체의 45.6%를 차지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절반은 수도권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가맹점 수는 10만6천862곳으로 전체의 49.6%에 달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경기도가 5만5천개로 가장 많았다. 인구 1만명당 가맹점 수는 전라남도가 36.7곳으로 제일 적었고, 제주도가 49.9곳으로 가장 많았다.
프랜차이즈 종사자 수는 84만8천명으로 전년 대비 3.9%(3만2천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임금 근로자가 55만1천명(65.0%), 비임금 근로자가 29만7천명(35.0%)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프랜차이즈 종사자가 50만7천명(59.8%)으로 남성(34만1천명, 40.2%)보다 많았다.
특히 제과점(79.4%), 두발 미용(78.6%), 의약품(77.4%), 커피·비알코올음료(75.7%) 업종의 경우 여성 종사자 비중이 컸다.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역시 편의점으로, 지난해 총 19만3천명이 편의점 가맹점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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