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정부가 3단계 카드를 심도 깊게 고민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코로나19 양성률이 2%를 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아져 있는 상태"라고 말하며 "지난 1주간 전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천17명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에 취약한 시설인 요양병원과 요양원, 구치소, 외국인 커뮤니티, 밀폐·밀접한 환경의 사업장,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발생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3차 유행을 차단하려면 이번 주말과 연말연시 연휴 기간에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8월은 하절기였고 감염원이 광범위하지 않아 역학조사와 거리두기로 확산세를 꺾을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동절기 요인에다 익명검사의 양성률에서도 알 수 있듯이 '누적된 감염자'가 쌓여 있어 계속된 거리두기 강화에도 유행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있다며 현재 상황의 위중함을 경고 했다.
또 정 본부장은 "2.5단계 조치에 더해 전국적으로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함께 시행하면서 추세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현재 급격한 확산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접촉자를 통한 지역사회의 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있어 지자체 및 부처와 계속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늘 회의를 열고 3단계 격상여부 및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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