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재판부를 탄핵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28일 오전 1시 2분쯤 40만명 동의(추천)를 모았다.
지난 24일 등록된 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은 당일 정부 답변 기준인 20만명 동의를 얻은 이 청원은, 다시 그 2배인 40만명 동의수를 채운 것이다.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등 15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교수에게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그러자 다음 날인 24일 '정경심 1심 재판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의 탄핵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록됐다.
현재 동의 20만명을 채워 정부가 반드시 답변해야하는 조건을 충족한 이 청원은 '친문' 등 지지자들의 관심이 계속 모이는 모습이다. 일종의 세 결집으로 풀이된다.
이는 앞서 등록된 2건의 청원과 닮았다.
내년 1월 16일 마감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대통령님의 재신임을 요구합니다.' 청원이 20만 동의를 모았음에도 계속 동의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 대결 맥락에서는 반대로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철회 및 해임반대' 청원도 내년 1월 3일 마감을 앞두고 동의수를 높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최근 올라온 정경심 재판부 탄핵 청원이 가장 많은 동의수를 보이고 있다.
이들 3개 청원 동의수는 28일 오전 1시 3분 기준 다음과 같다. 현재 진행 중인 청와대 국민청원 가운데 동의수 1, 2, 3위를 나란히 기록하고 있다.
국민청원 홈페이지가 정치권 진영 대결의 장으로 변모한 셈이다.
▶'정경심 1심 재판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의 탄핵을 요구합니다.'(40만7명)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대통령님의 재신임을 요구합니다.'(39만3천523명)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철회 및 해임반대'(32만7천530명)

한편, 청원에서 탄핵이 요구된 김선희(50·사법연수원 26기)·임정엽(50·28기)·권성수(49·29기) 부장판사 등 셋 가운데 중간 기수인 임정엽 부장판사가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 재판장이다. 지난 23일 선고 결과가 나온 후 임정엽 부장판사의 이름이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검(실시간 검색) 상위권 순위에 올라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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