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상임대표 신동학)가 지난 9월 1일부터 12월 4일까지 온라인으로 공모한 '2020 국채보상운동 관련 연극대본(희곡) 시나리오 전국 공모' 시상식이 29일 국채보상운동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렸다.
대상은 한민규 씨의 '무희, 무명이 되고자 했던 그녀', 최우수상은 김살로메 씨의 '앵무, 동촌강에 날아와', 우수상은 이미애 씨의 '칠 목련'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작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일제강점기 조선 춤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노력이 예술적, 극적으로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았고, 최우수상작은 "실존 인물과 가상 인물이 적절히 배치되어 연극으로 만들었을 때 연출의 여지가 넓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 수상작은 "인물 묘사가 생생하며 각 인물들이 각자의 입장과 상황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3주년을 맞이하여 개최된 이번 공모전은 국채보상운동의 나눔과 책임 정신을 대국민 참여로 이끌어내기 위한 홍보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번 공모에는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했던 여성들과 국채보상운동 정신이 주제로 제시됐다. 대상을 수상한 한민규 씨를 비롯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5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신동학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상임대표는 "2020년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의 일상이 무너지고 사회적, 정서적 적막감이 짙게 감돌고 있다"며 "이 침체된 시기에 과거 국채보상운동의 나눔과 책임의 정신을 이어받아 진행된 '2020 국채보상운동 관련 연극대본(희곡) 전국 공모' 시상식을 열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뜻깊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 공모 수상작 중 상위 3편은 향후 작품집으로 발간하며, 2021년도에 이들 수상작을 대상으로 실제 연극작품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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