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성적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는 프로축구 대구FC와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가 2021시즌 담금질에 들어간다.
전세계적 코로나19 확산으로 예년과 달리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꾸리게 됐지만, '땀의 힘'을 믿으며 약속의 전지훈련을 떠난다.
대구FC는 내년 1월 4일, 경남 남해로 향한다. 대구FC는 이곳에서 내년 2월 13일까지 캠프를 꾸리고 체력, 전술을 가다듬는다.
대구는 올해초 중국 쿤밍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중국 및 국내에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도중에 짐을 싸 남해에서 잔여 훈련을 소화한 바 있다.
대부분의 선수가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하며 수술 후 재활 중인 에드가는 일단 제외됐다. 세징야는 브라질에서 돌아와 자가격리 기간을 보낸 뒤 합류할 예정이다.
대구에게 남해는 익숙한 곳이다.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찾는 곳으로 겨울에도 날씨가 따뜻하고 천연잔디 축구장 등 쾌적한 체육인프라가 조성돼 있어 전지훈련지로 최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남해군이 선수단의 이동 자제 요청을 해와 이곳에 둥지를 튼 다른 팀과의 연습경기 등은 이뤄지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 관계자는 "일단은 1군, 2군간의 연습경기 등을 통해 전술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며 "아울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이하 ACL)에 대비한 훈련도 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는 2019시즌 이후 2년 만에 ACL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삼성라이온즈도 매년가던 해외 대신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삼성은 내년 2월 1일부터 홈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와 2군 경기장이 있는 경산 볼파크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라팍과 경산 볼파크 모두 실내 훈련장이 갖춰져 있지만 모든 선수를 수용하기에는 협소한 만큼 선수단을 분류해 훈련을 진행한다는 방침.
삼성은 캠프 초반까지는 기온이 낮은 만큼 선수 부상 방지 등을 위해 초기에는 실내 훈련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후 2월 말쯤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기로 하고 현재 여러 구단과 협의 중이다.
삼성은 미국 하와이·괌에서 1차 체력 훈련을 한 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실전감각을 익혀왔다. 특히 2013년에는 실내훈련장 '온나손 삼성돔'을 개관하고 아카마구장 장기임대 계약을 맺는 등 스프링캠프 훈련지에 투자를 해왔다.
하지만 현재로선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수칙과 일본의 입국제한 등으로 이곳에서 훈련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올해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던 삼성은 일본 정부의 입국 규제 강화책 발표에 몇 차례 일정을 수정하다 조기귀국하는 등 진통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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