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는 동네서점 20여곳이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독립출판물을 주로 다루는 서점(폴락, 고스트북스, 곁에둔책방, 치우친취향 등)이나 일반 서적 중심으로 책을 선별해 판매하는 서점(커피는책이랑, 차방책방, 이층책방, 담담책방 등), 책방 겸 복합문화공간(물레서점, 시인보호구역 등), 인문학서점(읽다익다 등), 협동조합 형식의 서점(동네책방00협동조합) 등 면면이 다양해 골라 방문하는 재미가 있다.
동네서점이 존재한다는 건 지역민들이 문화적 다양성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형서점과는 조금 다른 선택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일상적 주제부터 소외받는 이들의 목소리까지 보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독립출판물은 대형서점에선 찾아보기 힘들지만 동네서점에는 가득하다.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운영난을 겪고 사라지는 동네서점도 많다. 책만 팔아서는 서점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거나, 출판 작업을 병행하거나, 커피나 소품 판매를 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동네서점 대표들은 동네서점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활동 지원사업이나 출판지원사업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고 있다. 독립출판물의 경우 개인이 제작비를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더 다양한 책들이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는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문화활동 프로그램이 다양해질수록 시민들도 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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