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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로 명물 히말라야시다, 엑스코선에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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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코선 노선과 정확히 겹쳐 이식 불가피
대구시 "수목훼손 최소화 방안 검토"

4일 오후 대구 동대구로에 식재된 히말라야시다 가로수. 최근 엑스코선이 모노레일 형태로 계획되면서 열차가 지나는 동대구로의 히말라야시다 존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4일 오후 대구 동대구로에 식재된 히말라야시다 가로수. 최근 엑스코선이 모노레일 형태로 계획되면서 열차가 지나는 동대구로의 히말라야시다 존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이하 엑스코선)이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 형태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대구 대표 명물인 동대구로 히말라야시다(개잎갈나무) 가로수의 존폐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계획대로 지상철로 건설될 경우 일부 이식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히말라야시다 가로수는 1970년 동대구로 일대에 조성된 이래 대구 명물로 자리잡았다. 현재 동구와 수성구 지역을 포함해 350여 그루가 남아 있다. 히말라야시다는 그동안 태풍에 취약하고 인근 통행 흐름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몇 차례 수종 교체가 논의됐지만, 시민 설문조사 결과 존치로 결정됐을 만큼 지역민의 사랑의 받고 있다.

50년 이상 자리를 지켜온 히말라야시다는 엑스코선 사업 확정으로 일정 부분 훼손이 불가피하게 됐다. 대구시는 지상철 노선이 가로수길 한가운데를 지나게 되는만큼 일부 이식(옮겨심기) 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이전이어서 벌써부터 존폐여부를 거론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다만 3열로 돼 있는 현재 가로수 중 가운데열 나무는 다른 곳으로 옮겨 심어야 할 것 같다. 대구를 대표하는 가로수길인 만큼 수목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환경단체들은 가로수에 손을 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지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 대표는 "히말라야시다 가로수는 충분한 역사성과 대표성을 갖추고 있지만 엑스코선이 향후 지역에 미칠 긍정적 측면도 무시할 수는 없다"며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나무를 불가피하게 옮기더라도 최대한 대표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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