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채널A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 개그맨 겸 골퍼 최홍림이 30년간 의절한 친형과 만났다.
최홍림은 "유년시절 10살 연상 친형에게 맞아 목, 손목, 발목을 뺀 온몸이 멍으로 시커멨다. 4살 때 당한 폭행으로 아직도 귀가 잘 들리지 않아 말할 때 내 목소리를 듣기 위해 목소리를 크게 낸다"고 말하며 어린 시절 겪은 트라우마를 털어놓으며 오열했다.
또 과거 최홍림이 말기 신부전증으로 신장 이식이 필요한 상황에 형이 신장 이식을 약속했지만, 수술 전 갑자기 연락이 두절돼 결국 친누나에게 이식을 받았다고 전하며 "아직 형은 용서가 안 되지만 누나가 소원이라고 해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최홍림의 형은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 가족 모두에게 미안하고, 특히 너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그런 형을 본 최홍림은 "예전에는 형이 죽어도 장례식장에도 안 가려고 했는데, 이제 형이 얘기했으니까 형 장례식장에 가서 울게"라며 "언젠가 형을 다시 만날 거란 생각이 들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아"라며 형을 용서하지 못하고 스튜디오를 빠져 나갔다.
최홍림의 가슴 아픈 가족사를 담은 이날 '아이콘택트'는 자체 최고시청률(4.4%)을 기록했다.
한편 채널A의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김윤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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