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집배원이 홀몸노인 집 화재를 발견하고 직접 진화까지 해 미담이 되고 있다.
경북 성주우체국 강기훈(38) 집배원이 주인공이다. 강 집배원은 지난 8일 낮 12시 15분쯤 용암면 문명리 지역을 배달하던 중 허모 할머니가 혼자 사는 집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했다.
그가 도착했을 당시는 집에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그는 먼저 할머니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소방차가 도착할 때까지 직접 물을 받아 화재 진압에 나서 불이 크게 번지는 것을 막았다. 이날 화재는 전날 밤 한파에 언 보일러를 녹이기 위해 할머니가 불을 피운 것이 화근이 됐다.
강기훈 집배원은 "무엇보다 할머니가 무사하고 큰 불로 번지지 않아 다행"이라며, "누구라도 같은 상황이면 나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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