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한 공군부대에서 치킨 125만원어치를 배달 주문해 먹은 뒤 전액 환불하고 별점 테러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공군이 공식입장을 냈다.
공군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치킨 환불 논란과 관련 조치 현황을 알려드린다"며 "해당 부대는 원만한 문제해결을 위해 사실관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해당부대를 통해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조속히 치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경기도 모 공군부대가 치킨 125만어치를 배달 주문한 뒤 '퍽퍽하다'는 이유로 전액 환불을 받아가고 갑질 리뷰까지 남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처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해당 공군 부대 관계자는 SNS를 통해 "지난해 복날 단체 주문에서 시킨 치킨을 우리 부대가 먹던 중 심한 잡내와 지나치게 많은 닭가슴살이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며 "중요한 건 닭가슴살이 많아 환불을 부탁드린 게 아니라 당일 심각한 치킨 상태와 아무리 생각해도 먹을 수 없는 상태의 치킨이라 환불을 부탁했다. 일부 치킨을 먹은 병사들은 복통이랑 설사에 시달렸다"고 환불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125만 원어치 치킨 먹튀 갑질한 공군부대'라는 제목으로 갑질한 공군부대에 대한 처벌을 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오기까지 하면서 공군이 직접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본사도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해당 업체의 조리방법이나 업주의 대처 방법 등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건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공군 부대의 갑질이라는 의견과 업체 측의 과실이라는 입장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공군이 올린 페이스북 공식 입장에도 2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갑질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달라", "업주가 사과한 걸로 아는데 군인들이 억울한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TK지지율 김문수 53.1% 이재명 30.9% 이준석 7.0%
김문수 "가짜진보 확 찢어버리고 싶다"…이재명 '형수 논란' 겨냥?
'홍준표 책사' 이병태, 이재명 돕는다…"김문수는 반지성 지도자"
"박정희 각하께 여쭈니 '이번엔 이재명'이라 해"…'보수' 권오을 지지연설
홍준표 지지자 모임 '홍사모', 이재명 지지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