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민주당 내 경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찬양하며 연일 '친문(親文)'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24일 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페이스북에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 많이 많이 축하드린다"며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다!!!"라고 찬양했다.'
문재인 보유국'은 최근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 소식을 전하며 SNS에서 쓴 표현이기도 하다.
이어 박 전 장관은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장관이 경선을 앞두고 친문 진영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공략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 민주당 경선에서 맞붙어야 할 우상호 의원과 비교해 대중적인 인지도 면에서는 확실한 우위에 있지만 당내 조직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박 전 장관도 의식한 듯 보인다.
박 전 장관은 전날 이낙연 대표·우상호 의원과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는 일정을 앞두고도 문 대통령을 소환했다.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과 함께 촬영된 사진을 공유하며 "지난해 2월 코로나 첫 충격 때 소상공인 여러분 힘내시라고 대통령님 모시고 찾았던 곳"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박 전 장관은 지난 22일에도 "그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작별했고 어제는 끝까지 곁에서 보필해 드리고 싶었던 대통령님과 매우 아쉬운 고별만찬을 했다"며 문 대통령과의 저녁식사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박 전 장관은 이날 경남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과 자신의 아버지 묘역을 참배하는 일정을 갖는다고 공개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백종원 갑질 비판하던 저격수의 갑질…허위 보도하고 나 몰라라
與 진성준 "집값 안 잡히면 '최후수단' 세금카드 검토"
'곳간 지기' 했던 추경호 "李대통령 배드뱅크 정책 21가지 문제점 있어"
채무탕감 대상 중 2천명이 외국인…채무액은 182억원 달해
안철수 野 혁신위원장 "제가 메스 들겠다, 국힘 사망 직전 코마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