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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에도…삼성전자, 임직원 성과급 '최대 연봉의 50%'

19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의 삼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의 삼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법적 구속 상태이지만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모든 임직원에게 최대 연봉의 5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반도체와 모바일 분야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덕에 일부 사업부는 5연봉의 50%를 현금으로 받게 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6일 오후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반영한 디바이스솔루션(DS),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등 사업부문별로 임직원의 초과이익성과급(OPI)을 공지했다.

'초과이익성과급'은 소속 사업부의 연간 실적이 연초에 정한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분의 20% 내에서 비율을 정해 최대 연봉 50%까지 지급하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다.

업계에 따르면 OPI 적용 비율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과 QLED 등 프리미엄 TV 사업을 맡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가 5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업부에 소속된 임직원은 이번 인센티브로 연봉의 절반을 받게 되는 셈이다.

이 밖에 ▶경영지원실 48% ▶글로벌기술센터(GTC) 48% ▶삼성리서치(SR) 47% ▶DS부문 47% 순으로 인센티브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 성과급 지급 총액은 3조원 안팎으로,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6~9%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과급 지급일은 매년 1월 말일인 31일이지만 올해는 주말이 겹쳐 29일 오전에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도 매출은 236조2천600억원으로 2019년(230조4000억원)보다 2.5%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9.5%(8조1천800억원) 급증한 35조9천5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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