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골 어르신들 “우리도 예술가” VR 활용 온라인 작품 전시

의성 살아보기 예술가 일촌 맺기 프로젝트

의성군 안계면 위양2리 어르신들이 인형을 만들고 있다.
의성군 안계면 위양2리 어르신들이 인형을 만들고 있다.

"나이든 시골 노인네지만 우리도 예술가예요."

청년예술가와 함께하며 제작한 시골 어르신들의 작품과 그 과정을 감상할 수 있는 '2020 의성 살아보기 예술가 一村(일촌) 맺기 프로젝트' 전시회가 지난달 28일부터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의성군과 이웃사촌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인디053이 주관해 진행한 '2020 의성 살아보기 예술가 일촌 맺기 프로젝트'로,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시골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예술 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17팀의 청년 예술가들은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의성군 6개 마을에서 300여 명의 어르신들과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넉 달까지 마을살이를 하면서 글쓰기, 그림 그리기, 연극 등을 하면서 지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청년예술가와 어르신들이 함께한 그림, 공예, 사진, 공연 영상, 문학 작품을 6개 마을회관(의성군 안계면 위양2리, 단밀면 생송3리·서제1리, 단북면 성암1리, 구천면 모흥3리, 비안면 옥연1리)에 설치해 VR로 촬영한 것들이다. 어르신들의 작품뿐 아니라 청년예술가들의 한 해 동안 농촌 마을살이 과정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인디053 홈페이지(www.indie053.net)에서 감상할 수 있다. 053)218-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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