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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황희 장관 재가에 '문화계 미투' 주도 최영미 시인 "이 정권서 출세하려면 부패와 타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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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자격 없어"

최영미 시인. 연합뉴스
최영미 시인. 연합뉴스

최영미 시인 페이스북 캡쳐.
최영미 시인 페이스북 캡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명을 놓고 최영미 시인(60)이 "이 정권에서 출세하려면 부패와 타락이 필수"라고 비판했다.

최 시인은 고은 시인의 성추문을 처음 세상에 알리며 문화예술계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주도한 이다.

최 시인은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제 분노할 힘도 없다"라며 황 장관을 둘러싼 의혹들을 비판했다.

그는 먼저 "국회 회기 중에 유럽여행, 나쁘다. 학급 청소 시간에 내빼는 반장이나 마찬가지"라며 황 장관이 2017년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고 스페인을 여행했다는 의혹을 비판했다.

최 시인은 황 장관이 2019년 지출로 약 720만 원을 신고한 점도 비난했다. 최 시인은 "한 달 카드 지출이 60만 원?"이라며 "혼자 사는 저도 1년에 카드 1000만 원을 긁는다"고 했다. 이어 "황 후보자 가족 명의 통장이 46개라고 한다"며 "좋은 머리는 꼭 그런 데만 쓴단 말이야. 아이들이 뭘 배울까"라고 지적했다.

황 장관은 앞서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표절과 '생활비 60만 원' 의혹, 본회의 중 해외여행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송구스럽다" "죄송하다"는 발언을 20여 차례나 하며 자세를 낮췄지만 "소명할 부분이 있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후 황 장관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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