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아동이 가정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동학대 방임이 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설 연휴 이후 코로나 시기 아동학대 실태조사를 실시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정희용 국민의힘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은 14일 코로나19 이후 약 32%의 세계적 가구에서 신체적·정서적 폭력이 발생하고 있다는 국회입법조사처 제출 '세이브더칠드런 보고서'를 인용하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소녀들의 63%가 가사일이 증가했고 52%가 코로나19 이후 형제, 자매나 타인을 돌보는 시간이 증가해 학습을 중단한 소녀의 수는 소년보다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도 코로나19 이후 가정 내 거주가 늘어 일반적으로 아동학대가 증가할 것이라는 추정은 가능하지만 실제로 가정 밖으로 나오지 않아 아동학대 사례 발견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이번 설 연휴에 가정에서 보내는 '집콕·비대면 설 명절'을 보내면서 아동학대 발생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며 "아동학대는 외부로 알려지지 않으면 대응이 쉽지 않은 측면이 있는 만큼 코로나19 영향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주변 이웃의 신고가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시기의 아동학대 대책은 아동학대 실태에 대한 정확한 통계치를 기반으로 수립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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