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이 농촌의 자립적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2018년 시작한 '신활력 플러스 사업'이 시행 4년째를 맞아 '공유경제' 구축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신활력 플러스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18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사업으로 실시해 경북 의성군을 비롯해 10개 지자체가 선정됐고, 이들 지자체에는 70억원(국비 49억원, 지방비 2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공유경제 아카데미 실시 수료생 42명 배출
의성군은 농업과 농촌 인구의 감소, 산업 성장 정체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어렵게 만드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의성군은 이런 현실을 탈피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농업의 발전을 위해 1·2기 신활력 사업, 향토산업 육성사업, 6차산업 지구사업 등을 기반으로 공유경제를 통한 농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의성군은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5개월 동안 '공유경제 통합 아카데미'를 실시했다. 36회에 걸친 공유경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4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들 수료생들을 중심으로 한 민간 조직(액션그룹)이 10개 팀으로 새롭게 탄생했고, 액션그룹에서 활동하는 지역 청·장년이 1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공유경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와 함께 공유경제 기반 조성을 위해 ▷통합 마케팅 공유 사무실 ▷청춘 문화 북카페 실시설계 용역 ▷창업 연계 공유가공거점센터의 사업 대상지 검토 및 선정 ▷로컬푸드 공유 판매장의 설계 공모 등의 사전 절차도 모두 마무리 했다.
박상우(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의성군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장은 "신활력 플러스 사업의 기본 개념은 공유경제를 구축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특화산업의 고도화,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1억 투입 사업 완성 "나눔가치 실현"
2018년 시작해 올 연말까지 추진되는 신활력 플러스 사업은 지난해까지 전체 일정의 53%를 소화했다.
의성군 신활력플러스추진단은 그동안 ▷청년커뮤니티 공유 공간 조성 ▷창업 연계 공유가공거점센터 ▷공유마켓 ▷방문객 유입을 위한 공유 축제 행사 ▷농특산물 홍보 마케팅 ▷주민 역량 강화 사업 등을 추진,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사업 마지막 해인 올해 의성군은 전체 사업비 70억원 가운데 21억원을 중점 투자해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공유경제 지속화 기반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의성군은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5개 분야 15개의 세부 사업들도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세부 사업은 크게 2가지로 ▷공유경제 아이디어 공모 ▷공유경제 ICT 플랫폼 구축 ▷공유경제 통합 아카데미 등 소프트웨어사업과 ▷통합 마케팅 공유 기반 구축 ▷로컬푸드 공유 판매장 조성 ▷청춘 문화 북카페 공유 공간 조성 ▷창업 연계 공유 가공 거점 센터 조성과 같은 하드웨어사업으로 각각 분리해 추진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군이 진행하고 있는 신활력 플러스 사업은 기존에 구축된 지역의 유무형 인프라와 다양한 민간 조직을 활용해 산업 고도화, 일자리 창출 등 농촌의 자립적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공유경제를 통해 지역에 신활력을 불어넣고 의성군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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