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22일 야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호로 공개적으로 접종하라고 촉구한 것에 대해 "국민적 불신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백신을 맞겠다는 비율이 90%가 넘어섰다. 보건 당국 방침이 수정되지 않거나 불신이 생기지 않으면 현재는 대통령 백신 1호 접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불신이 생기면 언제라도 가장 먼저 맞을 생각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역 당국은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추가 임상 정보를 확보한 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접종 방안을 다시 정하기로 했다.
청와대의 이러한 입장은 정청래 의원이 나흘째 유승민 의원과 입씨름을 하며 '살신성인' 용비어천가를 불러온 탓도 있는 것으로 정계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 관계자는 "가만히 있으면 묻힐 이슈에 대해 계속 화제를 만드니 결국 청와대에서 입장을 낼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며 "의원들의 페이스북 사용을 막을 수도 없고 답답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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