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거돈 前시장 조카, 가덕도 땅 급매로 내놔…매매가 5배 차익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부산 사상구 부산구치소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부산 사상구 부산구치소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조카인 오치훈 대한제강 사장이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 소유한 부동산을 매물로 내놨다. '급매물'이지만, 계약 완료 시 매입가의 약 5배 차익을 거두게 될 전망이다.

4일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오 사장은 지난달 가덕도 안에 소유한 약 450평(1448㎡) 부동산을 평당 350만원에 매물로 내놨다.

오 사장은 지난 2005년 해당 토지를 평당 5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매물로 나온 토지 매물에 대한 매매계약이 성사된다면 15억7500만원 선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오 사장은 시세의 절반 수준에 토지 매물을 내놨지만, 만약 매매가 된다면 매입가의 약 5배의 시세차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부산 강서구 대항동 일대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상승 호재로 작용해 평당 호가가 500만원에서 최대 700만원에 달한다.

윤 의원실이 부산시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오 전 시장 일가족은 법인 명의로 가덕도 일대 부동산 2만여평을 갖고 있다.

대한제강은 부산 강서구 송정동 일대 2만1300평(7만289㎡), 대한제강 완전자회사인 대한네트웍스는 송정동에 1990평(6596㎡) 공장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

사진은 신공항 건설이 추진되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와 부산항신항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신공항 건설이 추진되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와 부산항신항 모습. 연합뉴스

오 전 시장의 일가친척이 가덕도 땅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여당이 밀어붙이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의 수혜를 오 전 시장 일가족이 입게 되는 것이 정당하냐는 논란도 커지고 있다.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오 전 시장이 지난해 비서 성추행 의혹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막대한 세금을 들여 치르게 된 탓도 있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IH) 전·현직 직원들이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광명·시흥 일대에 100억원대 땅을 사들인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인 것과 맞물려 투기 논란은 더 달아오르고 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지사는 오거돈 일가의 가덕도 땅 투기에 대해서는 왜 꿀 먹은 벙어리인가"라며 "대통령과 이 지사는 LH의 땅 투기에 대해 했던 말 그대로 오거돈 일가의 땅 투기에 대해서도 엄정한 조사와 법대로 처벌할 것을 말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은 오 전 시장의 대표 공약이었던 만큼, 오거돈 일가의 토지매입은 투기 의혹을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오 전 시장 일가의 가덕도 땅 보유 문제에 대해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사실관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해당 가족 회사가 언제부터 소유했고, 왜 소유했는지 그런 부분을 스스로 속히 밝히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최고위에서) 있었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오는 23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인 '공취모'가 출범하는 가운데, 민주당 내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1...
대구에서는 자산·소득 양극화에 따라 소비가 초저가와 초고가 제품으로 양분되는 흐름이 뚜렷해지며, '다이소'가 매장 수를 늘리고 성장세를 보이...
서울행정법원은 학부모 A씨가 초등학생 자녀의 수행평가에 이의를 제기하며 교사에게 인신공격적 표현을 사용한 행위가 교육활동 침해에 해당한다고 ...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