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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이젠 비트코인으로…거래금 8배 급증·투자자 160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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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모형의 모습. 연합뉴스
비트코인 모형의 모습. 연합뉴스

주식 시장으로 몰리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는) 투자 광풍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올 들어 국내 가상자산 1일 평균 거래금액은 지난해 대비 8배 급증했고, 투자자는 160만명이 육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등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18일까지 4대 거래소 가입 회원 중 한 번 이상 거래한 투자자수는 159만2157명이라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지난해 4대 거래소의 투자자 수는 120만명이었다.

비트코인 광풍이 불었던 2017~2018년 200만명 수준이었던 4대 거래소의 투자자 수는 거품이 꺼지면서 2019년 103만명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지만, 최근 크게 늘었다.

4대 거래소에서 올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가상자산 거래금액은 445조221억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전체 거래금액(356조2천56억원)을 뛰어넘었다.

하루 평균 7조9천468억원이 거래된 것으로, 지난해 일평균 거래금액(9천759억원) 대비해 8배 급증했다. 2018년(2조5천654억원)과 비교해서도 210% 뛰었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해 11월 2천만원을 돌파한 뒤 지난달 6천500만원대까지 치솟았고 , 3월 6일 오전 기준 5천6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은 주식시장과 달리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하루 단위 가격 변동 제한폭이 없어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투자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내고 있다.

지난달 22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 수단이며, 매우 투기적 자산으로서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달 23일 '빚투(대출로 투자)' 등을 통한 무리한 주식 투자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의 이성적 판단과 자제를 당부했다. 이 총재는 가상자산에 대해 "워낙 급등락하고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전망이 현재로서는 아주 힘들다"면서도 "암호자산은 내재 가치가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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