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고발하는 글이 2년 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게시됐던 것으로 9일 뒤늦게 확인됐다.
2019년 5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3기 신도시 관련 전수조사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이 문제 삼은 지역은 최근 문제가 불거진 광명·시흥이 아닌 고양·창릉 지역이었다. 당시 고양 창릉 지구가 신도시로 지정된 바 있다.
청원인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시 창릉 신도시는 지난번에 1차 발표 전 정보유출로 부동산 투기가 예상되어 지정이 취소된 곳과 겹치는 데"라며 "문제는 이 지역 땅을 정부 관계자나 LH 관련자들이 샀다는 이야기가 많이 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원인은 "이 소문과 관련 토지 거래내역 전수조사를 원한다"며 "관련자들의 직접 혹은 친인척에게 정보가 제공되었는지, 그로인해 실거래로 이어졌는지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마지막으로 "이미 취소되었던 지역이 다시 지정된 것을 일반 시민들은 쉽사리 이해하기가 힘들다. 철저한 조사로 의구심을 해소 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당시 3천727명의 동의를 받고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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