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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논란 박나래, 과거 '나혼자 산다' 헨리에 성희롱 발언 재조명

나혼자 산다 방송 캡쳐본.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나혼자 산다 방송 캡쳐본.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개그우먼 박나래가 웹예능 '헤이나래' 방송 중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하고,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등 논란이 인 가운데 이번에는 박나래가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 했던 성희롱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박나래는 모델 한혜진, 가수 화사와 함께 한 '나혼자산다'의 스핀오프(기존의 작품에서 따로 나온 작품)인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여은파 몰아보기'에서 헨리를 성희롱했다는 비난을 샀다.

당시 방송에서 한혜진과 박나래, 화사는 차량을 이용해 한강으로 이동하면서 "흔들리는 차 있는지 봐요", "습기 차 있으면 백방이다" 등의 민망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를 보던 성훈과 이시언 등 남성 멤버들은 당황해했다. 이때 헨리가 "추우니까요, 그때 추웠잖아요"라면서 말하자 박나래와 한혜진이 "네 차냐" 등 연인이랑 있었냐면서 헨리에게 공세를 펼치는 모습이 여과없이 나왔다. 당시 성훈이 "(헨리가) 몸에 열이 많아서 그렇다"면서 마무리했다.

앞서 박나래는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성'에 집착하는 술집사장을 연기한 '마성의 나래바'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넷플릭스에서 방송된 '농염주의보'를 통해 여성 코디미언으로서는 드물게 성인을 대상으로 한 스탠딩 개그를 선보인 바 있다. '농염주의보'는 언제나 뜨거운 여자,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언 박나래가 방송에선 못 했던 아찔한 경험담을 방출한다고 홍보를 했다.

'농염주의보'는 유교 사회에서 여성이 섹스 이야기를 대중 앞에서 한다는 것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헤이나래'는 어린이들도 볼 수 있는 방송인데다 유아 대상 유튜브 방송으로 인기를 끈 유튜버 헤이지니와 함께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헤이나래 유튜브 영상 캡쳐본.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헤이나래 유튜브 영상 캡쳐본.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박나래는 헤이지니와 함께 장난감을 선보이며 인형의 신체를 잡아당기고 성적인 묘사에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가 성희롱 논란을 낳았다.

박나래는 25일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을 내고 "제작진으로부터 기획 의도와 캐릭터 설정 그리고 소품들을 전해 들었을 때 본인 선에서 어느 정도 걸러져야 했고, 표현 방법에 대해서도 더 고민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한편 '나혼자산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공중파방송에서 성희롱범을 보고싶지 않다", "정도껏 해야 웃지 전혀 웃기지 않고 불편하기만 하다", "어떻게든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 "훅 가는 건 한 순간"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여성은 주체적으로 '성'을 이야기 할 수 없다는 말인가", "박나래 힘내라", "도대체 박나래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다", "이때다 싶어 악플러들 득달같이 달려드네" 등의 응원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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