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눈을 감고 졸고 있는 듯한 장면이 TV로 생중계 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즉각 비판했다.
김태년 대표는 이날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식순이 진행되면서 문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어제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크신 것을 잘 알고 있다.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할 때 카메라가 돌아갔고, 공교롭게 졸고 있는 듯한 모습의 김 대표가 카메라에 잡혀버렸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는 날로, 2016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문 대통령 부부와 전사자 유족 80여명,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정치권 및 정부 주요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후 홍종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의 천안함 폭침으로 서해에 수장된 46명의 꽃다운 우리 청년들에 대한 집권여당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맹비판했다.
이어 "순국장병들의 희생에 아무런 감회가 없는 것을 넘어 공개적인 모욕 수준"이라면서 "(민주당의) 오만한 진심은 결국 김태년 대표의 졸음으로 발산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26일 오후 "이유 불문하고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추경 처리, 부산 일정 등 강도 높은 일정을 치르고 행사에 참석해 순간적으로 피로가 몰려들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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