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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 쇼핑몰서 자취감춘 H&M, 신장위구르 인권 지적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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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에서 행인들이 스웨덴의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H&M 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H&M과 나이키 등 일부 글로벌 패션 브랜드가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강제 노동에 우려를 표하며 신장에서 생산한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후 중국에서 이들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에서 행인들이 스웨덴의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H&M 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H&M과 나이키 등 일부 글로벌 패션 브랜드가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강제 노동에 우려를 표하며 신장에서 생산한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후 중국에서 이들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연합뉴스

스웨덴 유명 패션브랜드인 H&M이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포함한 주요 인터넷 플랫폼에서 자취를 감췄다.

H&M은 과거 인권탑압 문제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 밝혔었는데, 이에 화난 중국 정부가 일종의 '온라인 삭제형(刑)'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H&M의 발언은 지난 22일 유럽연합·미국 등 서방국이 신장 지역의 인권 상황을 지적하며 신장 관료 4명을 제재하며 재조명됐다.

H&M은 지난해 3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강제 노동과 소수 민족 차별이 이뤄지고 있다는 인권 단체와 언론의 주장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납품 과정에 강제노동이 확인되면 면화 수입 등 거래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CCTV와 인민망 등은 지난 24일 'H&M이 중국을 모욕했다'며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자 중국 1~3위 온라인쇼핑몰인 타오바오·징둥닷컴·핀둬둬에서 H&M의 제품이 모두 사라졌다.

이어 중국의 주요 지도앱과 내비게이션앱에서 H&M오프라인 매장이 검색되지 않기 시작했다. 택시 호출 앱 디디추싱에선 H&M 매장을 목적지로 설정하지 못하게 됐고, H&M매장에선 앱을 이용한 음식 배달도 받아볼 수 없게됐다.

현재, 화웨이·샤오미·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자체 앱마켓에서도 H&M 공식앱은 사라진 상태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에서 26일 PC를 통해 스웨덴의 유명 패션 브랜드 H&M의 상품을 검색한 결과,
중국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에서 26일 PC를 통해 스웨덴의 유명 패션 브랜드 H&M의 상품을 검색한 결과, "죄송하지만 관련 항목을 찾지 못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화면에 나오고 있는 장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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