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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미세먼지까지…영·유아 외출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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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일간 대구지역 미세먼지 평균농도, 지난해 대비 5.8배↑
전문가 "외출 뒤 손 씻기·양치·세수…미세먼지 심한 날엔 공기청정기 가동"

31일 오전 대구 북구 침산동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 전소연 인턴기자
31일 오전 대구 북구 침산동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 전소연 인턴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않는 가운데 황사와 미세먼지까지 가세하자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교사와 부모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1일 한국환경공단 시도별 대기정보(PM10)에 따르면 지난달 29~31일 대구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평균 178㎍/m³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30.6㎍/m³)의 5.8배를 넘겼다. 미세먼지 '매우 나쁨'기준(151㎍/m³)을 뛰어넘는 수치다.

4살 자녀가 있는 A(34‧대구 북구 고성동) 씨는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돼 아이가 마스크를 갑갑해하지 않는 게 그나마 다행이지만 황사 때문에 눈이 따가워 걱정"이라며 "주변에 최근 미세먼지 때문에 감기 증세를 보이는 친구들도 있다고 들었다. 아이들마다 면역력이 다른데 유치원에서도 혹시 감기라도 걸릴까봐 우려된다"고 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들도 고민이다. 수시로 창문을 열고 환기했지만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가 거세지자 창문을 장시간 열기도 곤란하기 때문이다.

북구 침산동 어린이집 교사 B씨는 "평소에는 환기를 하는데,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 청소할 때만 잠시 열어두고 평상시는 공기청정기와 공기순환기를 사용한다"며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자마자 바로 '미세먼지 나쁨'을 표시하는 빨간불이 뜬다"고 했다.

야외활동이 막힌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도 불편함을 토로한다. 유치원 교사 C씨는 "날씨가 따뜻해 아이들이 바깥에 나가고 싶어해도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활동이 어렵다"며 "보채는 아이들을 타이르고 미세먼지가 괜찮아지면 나가자고 설명하지만 아쉬워서 눈물을 보이는 아이들을 보면 안타깝고 괜히 미안해진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한 날에는 되도록 공기청정기를 상시 가동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언휘 박언휘종합내과 원장은 "지난해에 비해 황사와 미세먼지로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50% 이상 늘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목 따가움을 호소하면서 장까지 탈이 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외출 시 KF94 이상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외출 뒤에는 항상 깨끗히 씻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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