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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지역농협 합병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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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경영실적 나쁜 조합 “합병될라” 바짝 긴장

성주군 지역농협 합병 바람이 불고 있다. 성주군 각 농협 로고. 독자 우예은 씨 제공
성주군 지역농협 합병 바람이 불고 있다. 성주군 각 농협 로고. 독자 우예은 씨 제공

경북 성주군에 지역농협 합병 바람이 불고 있다. 규모가 작거나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지역농협은 "합병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감지된다.

최근 (사)한국농업경영인성주군연합회(한농연) 중심으로 발족한 성주군농협합병추진위원회(위원장 황정엽·이하 추진위)는 지역농협 합병작업을 위한 주민·조합원 여론수렴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역농협 간의 과열 경쟁으로 농협 경영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각각의 농협이 사업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은 한계점에 다달았다는 농민·조합원 의견이 상당해 합병작업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10개 읍·면인 성주군에는 10개의 지역농협이 있다. 금수·가천면(서부농협)을 제외한 읍·면마다 농협이 있고, 작목 특화조합인 성주참외원예농협도 치열한 영업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간 성주군의 소규모·다수의 지역농협 영업구조는 농협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는 인근의 다른 자치단체와는 조합원 권익 등에서 크게 상반돼 지역농협 합병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우선 추진위는 지역 농업인을 대표하는 한농연을 중심으로 출범한 만큼 농민·조합원을 상대로 지역농협 합병에 대한 당위성을 알리고 통합된 여론을 조성해 농협 합병의 초석 마련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백영철 한농연 회장은 "합병에 따른 반대 여론과 과정상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농협과 농업인이 공감대를 형성해 함께 성장하는 방안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지역농협 합병추진 소식에 주민과 조합원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A농협 조합원 B씨는 "내가 소속된 농협은 경영성과가 시원찮아 직원 연봉이 다른 농협에 비해 낮고 조합원 배당도 적지만 조합장은 엄청난 연봉을 받아간다. 조합장 연봉만 줄여도 경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황정엽 추진위원장은 "지역농협 합병을 통해 사업의 규모화와 대외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경제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조합원이 더 많은 권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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