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소미, 제주 강풍 뚫고 시즌 '개막전의 여왕'

KLPGA 시즌 첫 대회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제패해 통산 2승

11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제주CC에서 열린
11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제주CC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라운드 2번 홀에서 이소미가 파세이브 후 밝은 표정으로 홀아웃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소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1시즌 첫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프로데뷔 3년차 이소미는 지난해 10월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6개월 만에 승수를 보태 통산 2승 고지를 밟았다.

이소미는 1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정상에 올랐다.

작년까지 5차례나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모두 역전을 허용했던 이소미는 이날은 13승을 올린 현역 최다승 기록 보유자 장하나와 통산 5승의 이다연을 상대로 끝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초속 6m에 이른 강풍이 부는 가운데 치러진 이번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이소미는 유일하게 나흘 내내 한 번도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내지 않았다.

6개월 전 바닷가에 위치한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에서 바닷바람을 뚫고 생애 첫 우승을 따냈던 이소미는 유독 바람과의 싸움에서 도드라지는 성적을 내고 있다.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그린이 너무 단단해져 이날 하루에 언더파를 친 선수는 불과 9명에 그쳤고, 나흘 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는 3명뿐이었다.

최종라운드서 1언더파 71타를 친 장하나는 2타차 준우승(4언더파 284타)을, 데일리베스트 스코어인 3언더파 69타를 때린 임희정은 4위(이븐파 288타)에 랭크됐다.

작년에 이 대회가 열리지 않아서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조아연은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5위(1오버파 289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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