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이 다시 피아니스트로 돌아온다. 피아노 리사이틀 무대를 가진 지 7년 만이다. 1974년 한국인 최초로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2위 입상 이후 지휘 무대에 집중하며 지휘자로 활동해온 정명훈은 평소 "내겐 피아노가 진짜 음악"이라며 피아노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해왔다.
23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갖는 피아노 리사이틀에서 정명훈이 준비한 프로그램은 하이든, 베토벤, 브람스의 후기 피아노 작품들이다.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60번',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0번', 브람스의 '세 개의 간주곡'과 '네 개의 피아노 소품'은 모두 작곡가들이 50, 60대 말년에 작곡한 작품들로, 정명훈이 다시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서는 나이와도 비슷하다. 정명훈은 "작곡가는 말년의 피아노 작품을 통해 인생의 아름다운 여정을 경험한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삶의 여러 단면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철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지휘자로서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정명훈이 피아노 앞에 앉은 것은 자신의 음악인생이 처음 시작되었던 곳을 찾아 음악에 대한 열망을 표현한 것"이라며 "피아노 음악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할 이번 정명훈의 무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 후 5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이에 따라 대구콘서트하우스는 7년 만에 무대에 서는 정명훈의 연주를 더 많은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합창석 티켓을 14일(수) 오후 2시에 오픈한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합창석 3만원. 티켓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1661-2431)에서 예매할 수 있다. 053)250-1400(ARS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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