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복수의 매체는 차기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비문 인사이자 전략통인 이 전 의원이 사실상 발탁됐다고 보도했다.
정무수석에 내정된 이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에서 정책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노무현 대선 캠프, 김한길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정치평론가로서 2013년부터 JTBC '썰전'에 출연해 정치기획 및 전략 전문가로서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고,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당시 당 대표의 영입으로 민주당에 입당, 2016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8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그러나 21대 총선을 앞두고는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많이 부끄럽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2020년 5월 30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직접 영입했지만, 여권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비호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등 대표적인 '비문'(非文) 인사로 분류된다.
이 전 의원은 지난해 총선 이후에는 방송 활동을 해왔다. 이 전 의원은 SBS 라디오 '이철희 정치쇼'에 출연 중인 가운데, 12일 출연하지 않았고 13일까지 연가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지난 4.7 재보궐선거 당시 SBS 개표방송에 출연해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을 보고 찍은 것은 아니다. 민주당을 혼내느냐 마느냐가 핵심이었다"며 "이번에 회초리를 들 것이냐 말 것이냐가 유일한 잣대였는데, 이번만큼은 혼내야겠다는 것이 분명한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180석을 얻은 것이 어떻게 보면 표심을 많이 바꾼 기저요인이 될 수 있었다"며 "그동안은 '힘이 없어서 못했다'는 얘기를 할 수 있었는데, 180석을 가지고 나면 그 변명이 안 통한다. 민주당은 '과연 우리가 이 압도적인 의석을 가지고 국민의 삶을 더 낫게 만들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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