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혼밤 보내려 꽃보다 고운 아이 버린 악마"…구미 여아 언니 前 남편 청원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9일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에서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숨진 여아의 언니 김모 씨가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9일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에서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숨진 여아의 언니 김모 씨가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숨진 여아의 친모가 아닌 언니로 드러난 김모(22) 씨의 전 남편이 청원글을 올리고 김 씨의 엄벌을 촉구했다.

한 청원인은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쓰레기집에 제 딸을 버리고 도망간 구미 OOO의 엄벌을 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김 씨가 살인에 응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재판부를 압박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씨의 전 남편으로 보이는 청원인은 글에서 "아이를 옆에 재워둔 채 밤새 집을 나간 김씨를 뜬 눈으로 기다렸고, 다음 날 들어온 김씨가 '남자가 있다'고 하더라. 김 씨에게 '엄마 될 자격 없으니까 나가라'고 말한 뒤 아이와 마지막 인사를 하게 하려 했는데 그 순간이 지금도 너무 원망스럽게 기억난다"고 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청원인은 자신이 떳떳한 직장을 얻어 돈을 벌어 올 때까지 김 씨에게 잠시만 아이를 키워달라고 부탁했다. 일자리를 알아보던 중 김 씨가 만나는 남자가 대기업을 다니며 돈도 많고 아이를 예뻐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저처럼 무능력한 아빠보단 그 남자가 아이를 더 잘 먹이고 좋은 옷을 사 입힐 수 있겠지 싶었다"며 "장인·장모가 돌봐주고 새 남자가 아껴줘 저 없이도 잘 지낸다는데, 더 이상 제 자리는 없는 것 같았다"고 했다.

특히 그는 "비가 내리고 찌는 듯 더운 날들이 지나갔던 8월, 먹을 것도 없고 옷에 똥오줌 묻혀가며 쓰레기 더미에 기대 지쳐갔을 아이를 생각하면 지금도 미칠 것만 같다"며 " 김씨는 희대의 악마이고 살인마다. 어떻게 새 남자와 신혼처럼 밤을 보내기 위해 그 꽃잎보다 고운 아이를 수백일 동안 혼자 내버려 둘 수가 있나. 어떻게 인간이 그럴 수가 있나"라고 분노했다.

그는 끝으로 "힘을 모아달라. 김 씨가 살인에 응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재판부를 압박해 달라"며 "더불어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 귀 접힌 아이가 어딘가 살아있다면, 찾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씨는 지난해 8월 10일 오후 숨진 여아를 원룸에 홀로 두고 나와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지난해 3월 초부터 8월 9일까지 주중·야간과 주말 등 공휴일에 생후 24개월 된 아이를 구미의 원룸에 홀로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 씨는 아이가 숨진 뒤인 지난해 9월25일부터 올 1월25일까지 매달 아동수당과 양육수당 등 총 100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당초 숨진 아이의 친모로 알려졌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유전자(DNA) 검사 결과 자매 관계로 밝혀졌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조성은이 '고발사주' 의혹 관련 재판에서 변호인을 선임하며 법률 조력을 받기로 결정했고, 이재명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알려진 김광민 변호사가 ...
코스피가 지정학적 리스크와 반도체 고점 우려로 7000선을 내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배우자 동반 해외출장을 스스로 최종 결재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으며, 출장비는 총 4천129만원에 달...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